"핵실험장 갱도 폐쇄 위한 첫 조치"
북한이 폐쇄하겠다고 선언한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에서 전선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CBS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들을 폐쇄하기 위한 첫 움직임이 감지된 것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CBS는 미 정보당국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전선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하지는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5월 중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일부에서 못 쓰게 된 것을 폐쇄하겠다는 거라고 하는데, 와서 보면 알겠지만 기존보다 큰 실험장이 2개 더 있고, 이는 건재하다"고 말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이 핵실험장은 지난 2006년 10월 1차 실험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북한이 총 6차례 핵실험을 실시한 곳이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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