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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언제 다시 볼 수 있나? 현대아산 독자 추진 어려워
금강산 언제 다시 볼 수 있나? 현대아산 독자 추진 어려워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5.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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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규모 축소, 재무 악화…현지 실태 파악도 힘든 상황
유엔 제재도 여전히 유효…정부 관계부처 선제적으로 나서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 경제협력의 대표적 사업인 금강산 관광이 지난 10년간 중단된 여파로 인해 당장 재개가 어려워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 사업을 담당했던 현대아산의 조직 규모는 지난 2008년 고 박왕자씨 피살사건 이후 매우 축소된 상태다.

축소되기 이전 현대아산은 기획실, 계약지원실, 사업개발실의 3실에 경영지원본부, 관광사업본부, 경협사업본부, 건설본부 등 4본부, 금강산사업소와 개성사업소 등 2사업소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지금은 관광경협본부와 건설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3개 본부만 남아있는 상태다.

조직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직원 수도 대폭 감소했다. 현재 현대아산 직원수는 157명으로 2008년 1084명보다 85.5%가 적다. 특히 현지 관광업무를 담당했던 660여명의 조선족 직원들이 한 명도 남아있지 않다.

또 현대아산은 지난 10년간 누적 영업손실이 2000억원에 달해 재무상황도 좋지 않아 진행됐던 구조조정으로 과거 남북경협 사업을 담당했던 인력들도 상당수 존재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관광을 위한 시설이나 인력수급 등 현지 상황에 대한 파악조차 제대로 돼있지 않다. 현대아산은 지난 27일 정상회담 전후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작성했던 메뉴얼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관광경협본부를 재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0년이란 시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과거 상황을 바탕으로 마련한 대책이 현재 유효할지는 의문이다. 또한 현대아산의 재무구조가 악화됐고 남북 정상회담과는 별개로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가 유효한 상황이라 자체적으로 사업을 재개하기는 힘들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들의 재정적 지원과 현지 실태 파악이 우선적 조건으로 여겨진다. 금강산 관광 시설에 대한 점검은 지난 2015년 12월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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