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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에 3000조 北광물자원 개발 기대감도 ‘솔솔’
정상회담에 3000조 北광물자원 개발 기대감도 ‘솔솔’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4.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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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24 조치 이후 중단…개발 땐 45조원 대 수입대체 효과
세계 최대 매장량 마그네사이트·희귀금속 몰리브덴·텅스텐도 풍부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광물자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2007년 10·4선언에서 합의한 경제협력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29일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석회석, 마그네사이트, 철광석, 무연탄, 금 등 북한에 매장돼 있는 광물자원은 42개 광종이며 잠재가치는 무려 30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통일 후 10년간 주요 광물 수입을 북한산으로 대체할 경우 45조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홍순직 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은 우리나라가 필요한 광물자원 중 절반만 북한에서 조달해도 연간 16조6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자원 개발에 대한 남북 간 사업은 지금까지 4건에 불과하며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 관련 대북조치인 5·24 조치 이후 중단된 상태다. 공사는 2003년 7월 북한 명지총회사와 합작계약 체결 후 정촌 흑연광산에 665만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2023년까지 연간 3000톤을 목표로 생산을 시작했지만 2010년 사업 중단까지 국내로 들어온 물량은 850톤에 불과하다.

가장 관심이 높은 건 마그네사이트가 매장된 함경남도 단천 지역이다. 공사에 따르면 함경남도 단천에 위치한 대흥, 룡양 마그네사이트 광산은 세계 최대급 매장량을 자랑한다. 마그네사이트는 북한에 60억톤 정도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마그네사이트는 사료나 비료, 시멘트, 자동차 윤활유 첨가제, 수질관리 등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2006년 제1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단천 지역의 민족공동자원개발 특구 지정을 제안했고 사업계획을 2008년 상반기 중 확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 차례의 공동조사 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발을 중단했다.

마그네사이트와 함께 우리 정부가 선정한 10대 중점 확보 희귀금속인 텅스텐과 몰리브덴도 중점을 둘 자원이다. 텅스텐은 24만톤, 몰리브덴은 5만4000톤이 매장된 것으로 여겨진다. 몰리브덴은 탱크, 포신재료, 자동차, 비행기 등 각종 기계와 반도체 재료로 사용되며 텅스텐은 각종 무기재료와 전기제품에 많이 사용한다.

높은 기대감에 비해  당장 사업을 추진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광물자원공사가 해외자원개발로 적자가 심한 상태로 해외 자원개발 업무에 직접 투자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사와 광해관리공단이 통폐합한 후 설립되는 ‘한국광업공단(가칭)’이 북한 광물자원 개발을 주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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