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동결 조치는 대단히 중대한 의미이며 비핵화 출발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북측이 먼저 취한 핵동결 조치는 대단히 중대한 의미를 가지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18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한 후 입장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나는 평화를 바라는 8000만 겨례의 염원으로 역사적 만남을 갖고 귀중한 합의를 이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더는 전쟁은 없을 것이며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해화를 통해 핵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게 우리의 공동목표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긴 세월 분단의 아픔과 서러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대담하게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통 큰 합의에 동의한 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를 세웠고, 김 위원장의 통 큰 결단으로 남북과 세계에 좋은 선물을 드리게 됐다"며 "발표방식도 특별한데, 지금까지 정상회담 후 북측 최고지도자가 직접 세계의 언론 앞에 서서 공동발표를 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안다. 대담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해준 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주도적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해 나가되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로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