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김정은이 희망했다"
아사히 "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김정은이 희망했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4.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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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T2와 T3 사이 군사분계선앞.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T2와 T3 사이 군사분계선앞.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판문점으로 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7일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5일 남측의 특사탄을 통해 김 위원장이 한국 측에 정상회담의 개최지를 판문점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당초 남측 특사단은 정상회담의 개최지를 제주도, 판문점, 평양으로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평양은 이미 과거에 2차례 정상회담이 열린 적이 있는 데다 김 위원장의 경비 문제가 있어서 제주도 개최가 기대됐었으나 김 위원장이 판문점 개최를 희망해 이곳으로 장소가 정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말부터 당 간부를 대상으로 배포된 교육용 자료에 "원수(김 위원장)가 38선을 넘어서 남측에 내려간다"면서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칭찬했다.

아사히는 "조부와 아버지가 실현하지 못했던 남측 방문의 의의를 강조해 김 위원장의 신격화에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