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친환경 전기차 보급 대폭 확대한다
인천, 친환경 전기차 보급 대폭 확대한다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8.04.2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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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1만5천대 보급·충전 인프라 확충
최대 1800만원 보조금 지원…세금감면 혜택도

인천시는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로 시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고 정부도 올해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공해 없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시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의한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자동차 1만5000대(승용차 1만3180대, 버스 150대, 화물차 1670대)와 전기이륜차 3700대를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지난해까지 공공 및 민간보급 합계 371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전기버스 10대를 포함하여 643대를 보급한다.

올해 시범 보급하는 전기버스 10대는 대중교통인 노선버스에 투입하여 시민이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운행결과와 시민호응도를 분석해 인천시에 적합한 전기버스 보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전기자동차 보급의 성공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공사,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내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2017년 말 기준 급속 76기, 완속 495기, 휴대용충전콘센트 3057개소다.

대규모 체육시설, 공원부지, 공공주차장 등에 개소 당 급속충전기 5기가 설치된 권역별 급속충전센터 10개소를 마련하고 주민센터, 역세권 주차장, 중소규모 공공주차장 등 45개소에는 생활밀착형으로 급속충전기 2기씩을 올해 추가 확충한다.

시는 전기자동차 구매 시 최대 18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기 설치 지원, 세금과 통행요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전기승용차 및 0.5톤 전기화물차 구입 시 최대 1800만원(국비 1200만원+시비 600만원), 초소형 전기차(2인승)는 6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 전기자동차 구입 시 개별소비세, 취득세, 교육세 등 최대 590만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기자동차는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각종 혜택과 저렴한 연료비 등으로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이 없도록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