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어떤 내용 담길까
[남북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어떤 내용 담길까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4.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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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비핵화' 구체적 조치 합의문 여부 주목
회담 전 핫라인 통화서 밑그림 그릴 가능성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18 남북정상회담'이 24일로 불과 사흘을 남겨둔 가운데, 양 정상이 '남북 공동합의문'을 도출해낼지 주목된다.

오는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의 최대 관심사는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 조치가 담긴 남북 공동합의문이 발표될지다.

남북 정상은 회담을 마치고 합의문을 공동언론발표 형태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전세계에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비핵화 등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선언 형식으로 천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남북미 정상회담에서 최종선언을 하는 시나리오다.

이에 따라 회담에서는 합의문 달성을 위한 의제 조율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주요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개선를 제시한 바 있다.

이 중 정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비핵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안건이 북한의 비핵화로, 정상 간 합의에서 비핵화가 어떻게 다뤄지느냐에 따라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로드맵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앞선 지난 20일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및 북부 핵실험장 폐쇄 방침을 결정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합의문에는 비무장지대(DMZ) 무기 철수와 정상회담 정례화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비전 등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정상회담 합의문 조율과 언론발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각에서는 27일 이전 남북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이뤄질 때 의제에 대한 의견이 오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회담 전 핫라인 통화로 밑그림을 그린 후 회담에서 회담에서 해당 내용들을 확정짓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 간 핫라인 통화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며 "정상회담 전이 될지, 후가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