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2008 책사랑-음악대축전’ 성료
동구 ‘2008 책사랑-음악대축전’ 성료
  • 김용현기자
  • 승인 2008.10.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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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6만여명 참여…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가져
대전 동구는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 ‘2008 책사랑-음악대축전'이 25일과 26일 대청호자연생태관에서 열려 주민 6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청호의 수려한 경관에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국화꽃이 더해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었으며,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풍성한 문화체험 행사로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내달 열릴 ‘대청호반 천만송이 국화 전시회'를 위해 생태관과 대청호 취수탑 주변에 조성된 국화 10만본이 주민들과 관람객들에게 국화꽃 향기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선물했다.

행사 첫째 날은 대청호 인근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는 동구가족 한마음 건강걷기 대회를 시작으로 모범구민 표창 및 기념식 등 ‘제20회 구민의 날' 행사가 함께 열려 주민 화합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퓨전국악 공연과 색소폰·플룻연주, 뮤지컬 ‘명성황후' 가수 이태원씨 공연, 인기가수 이선희씨 공연, 군악대 초청공연 등 음악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멋진 가을 무대를 선보였다.

둘째 날은 가족 모두가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가족사랑-화합 어울마당'이 펼쳐졌다.

아동극 ‘바닷속 친구들', 인형극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먹지'를 비롯해 멋진 ‘버블버블' 비누방울쇼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용혜원 시인의 ‘시와 인생' 강연, 어린이들의 맑은 음성으로 듣는 동화나라, 동화세상 중창제, 웃찾사 ‘나몰라 패밀리'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돼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 주변 체험부스에서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풍성한 독서체험행사가 열렸다.

용운도서관은 토마토 향주머니와 하루방 만들기, 독도만들기, 눈사람아저씨와 찰칵, 흥겨운 전래놀이, 도란도란 우주·별 이야기, 스크린 동화구연 상영, 도서대출 회원카드 즉석 발급 등을 진행했다.

또 문화정보관은 어르신들이 들려주는 옛이야기, 도서관 지도 만들기, 나만의 책 추억만들기, 책이름으로 다행시 짓기, 동화구연 등을, 가오도서관은 미니앨범 핸드폰 고리책 만들기, 국화와 함께 하는 화전놀이, 나만의 책도장 만들기, 회화와 오브제의 만남, 동화책 사진관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제공했다.

생태관에서도 ‘생태관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제2회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이 바라본 가을을 화폭에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이미 읽은 책을 서로 교환하는 책 교환행사를 비롯해 대청동 자생단체에서 마련한 먹거리 장터, 대청동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 등에도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행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