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왕수산악회, ‘아름다운 산 사랑 선행’
포천시 왕수산악회, ‘아름다운 산 사랑 선행’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8.04.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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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왕수산악회가 왕방산 등산로에 진달래 등을 식재했다. (사진=포천시 왕수산악회)
포천시 왕수산악회가 왕방산 등산로에 진달래 등을 식재했다. (사진=포천시 왕수산악회)

경기 포천시 왕수산악회가 지난달 31일 왕방산 마루 등산로에 산악회원들의 순수 자비로 진달래 철죽 꽃 나무를 구입해 식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일 시와 왕수산악회원들에 따르면 산악회원들은 올해부터 향후 5년에 거처 순수 산악회원들의 자비 총 8억여원의 예산 계획으로 연간 1억5000여만원을 투입하여 진달래 철죽 단풍나무 등 15만여 주를 왕방산 등산로에 식재했다.

산악회는 앞으로도 해마다 봄, 가을 진달래 꽃 나무 2만여 주씩 식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악회는 신북면, 포천동, 선단동, 주민, 공무원, 산악동우회원 등 300여 명은 왕방산 마루 8각정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 철죽 꽃 나무 1만여 주를 식재했다.

이진규 산악대장은 “나무 식재후에도 최근 회원들은 2주간 어령동 소재 비닐 하우스에서 진달래 어린 묘목 6000주를 이식하고 있다”며 “그는 옷은 입을수록 몸이 따뜻하고 욕심은 벗을수록 마음이 따듯해 가진 것 조금씩 덜어놓고 아름다운 왕방산을 산악회원들의 손으로 아름답게 만들고 가꾸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왕수산악회원들은 지난 가을부터 포천 관내 명성산 궁예봉, 국망봉, 지장산, 금주산, 각홀산, 명성산, 수원산, 운악산, 불무산, 등 14개 산 지명을 알리는 마루석을 산 마루에 세워 등산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