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재테크①] 부활하는 재테크의 전통강자 ‘은행 예·적금’
[똑똑한 재테크①] 부활하는 재테크의 전통강자 ‘은행 예·적금’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4.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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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대출자 모두 윈윈… 금리상승기 ‘반가워’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투자자와 대출자 간의 희비가 엇갈린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예·적금 금리가 오르는 대신 대출금리도 동시에 상승한다. 투자자에겐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지만 대출자에겐 가계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금융은 금융으로 해법을 마련해보자. 투자는 은행에, 소비는 신용카드를 활용한다면 윈윈전략이 가능해진다. 은행과 카드를 이용한 똑똑한 재테크 전략을 알아봤다.

시중은행 3%대 적금, 2% 중·후반의 예금 봇물

금융 소비자들에게 한동안 외면 받던 은행 예·적금 상품이 금리상승 기조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은행들도 연 3%대의 적금과 연 2% 중·후반 예금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금리상승기를 반긴다. 특히 각종 우대 조건을 챙기면 기본 금리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먼저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금리는 연 4.7%로 기본 금리 연 1.8%에 최대 2.9%포인트를 더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적금은 만기 자금을 여행사 모두투어의 마일리지로 전환할 경우 모두투어 마일리지 2%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우리은행은 금리인상기에 맞춰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위비슈퍼주거래예금 등 11개 정기예금의 예금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위비슈퍼주거래예금은 기존 연 1.8%에서 0.3%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2.1%로 금리가 조정됐다.

KEB하나은행의 ‘하나머니세상 적금’은 최대 연 3.3%의 금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본금리 연 1.0%에 우대금리 최대 연 1.8%가 더해져 최고 연 2.8%가 적용되고 만기 시 이자의 원천징수세 만큼 하나머니가 적립돼 최대 연 3.3%의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12개월 이하, 가입 금액은 1만원 이상 20만원 이하다. ‘하나머니세상 정기예금’은 최대 연 2.24%의 금리가 보장된다. 가입 기간은 6개월(만기일시지급) 또는 12개월(월이자지급)로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KB국민은행의 1인 가구 특화상품인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은 여행자·상해·자동차사고·성형치료비 등의 보험 등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적금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1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6개월에서 36개월 중 월단위로 선택 가능하며, 금리는 정액적립식 1년제 기준 최고 연 2.5%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우대이율은 총 6개 항목으로 항목당 연 0.1%포인트씩 최고 연 0.6%포인트가 제공된다. 생활과 금융을 모두 혼자 관리하는 1인 가구 특성에 맞춰 공과금 자동 납부, 소비, 여행 관련 우대이율이 연 0.1%포인트씩 제공되며 KB의 3대 금융 앱인 리브, 리브 메이트, KB마이머니 회원 가입 시 각 연 0.1%포인트 우대이율이 제공된다. 
 
신한은행은 KBO 구단별 응원팀을 지정해 가입 가능한 적금 상품인 ‘신한 KBO 리그 적금’을 통해 재테크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고 연 3.3% 금리를 보장하며 1년제로 월 최대 5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다. 그밖에 구단별 가입자 수와 구단별 승률, 가을야구 진출에 따라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신한 KBO 리그 정기예금’은 1년제로 3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금리는 최고 연 2.3%다. 역시 KBO 구단별 응원팀을 지정해 가입한 후 가을야구 진출 여부에 따라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최대 연 2.54%의 금리를 지급하는 e-금리우대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14%에서 우대금리 0.4%포인트의 금리를 준다. NH채움카드 100만원 이용 시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고 최대 5회까지 이 상품을 추천한 추천계좌와 피추천계좌에 대해 0.1%포인트에서 0.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 하루만 맡겨도 연 1.2%, 인터넷은행도 매력적

인터넷전문은행들도 매력적인 예·적금 상품을 쏟아냈다. 케이뱅크는 최고 연 2.60%의 금리를 제공하는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급여이체, 체크카드 이용 시 각각 0.3%, 최고 연 0.4% 우대금리 제공한다.

소비자가 금리우대 항목을 직접 선택하는 맞춤형 자유적금 상품인 ‘플러스K 자유적금’은 연 2.75%의 금리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또 복잡한 조건 없이 케이뱅크 또는 제휴사에서 제공하는 코드 하나만 입력하면 우대금리 제공하는 ‘코드K 자유적금’은 연 2.55%의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입출금통장 잔고 중 일부를 보관하는 상품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1.2% 금리혜택을 제공한다. 한도금액도 기존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높였다. 일정한 기간을 정하고 자유롭게 저축해 목돈을 모으는 상품인 ‘카카오뱅크 자유적금’은 연 2.0%의 금리로 1년 만기, 자동이체 시 0.2%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