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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구인난… 민간출신 잇따라 낙마 ‘차기는 누가’
금감원장 구인난… 민간출신 잇따라 낙마 ‘차기는 누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4.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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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민간 출신 금융감독원장의 연이은 낙마 이후 차기 금감원장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일각에서는 관료나 교수 출신 인사가 차기 금감원장으로 내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떠오른 관료 출신으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교수 출신으로는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서울대 경영학과 객원교수) 등이 하마평으로 거론되고 있다.

전성인 교수는 금융 분야에 대한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로 은산분리를 반대하고 금융위원회의 케이뱅크의 인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또 삼성 등 재벌개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헌 교수는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을 맡아 금융개혁에 앞장선 인물이다. 윤 교수가 혁신위가 권고한 개혁안에는 △민간 금융회사의 근로자추천이사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 △키코(KIKO)사태 재조사 등이 있다.

하지만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 청와대가 비관료 출신 중 김 전 원장보다 더 센 인물을 임명하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인물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다.

주 전 사장은 삼성증권 전략기획실장과 우리투자증권 리테일 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한화증권을 이끈 바 있다. 한화증권 재직 당시 매도 보고서가 없다는 점을 비판했고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해 증권사 중 유일하게 반대 보고서를 내면서 주목받았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과정에서 한화그룹에서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부당한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해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금감원장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리 의혹으로 한달새 두 명의 금감원장이 사퇴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청와대는 차기 금감원장 인선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후보 검증에만 3~4주가 소요되고 최종 선임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일정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금감원장 물색에 집중할 여건이 안 된다.

이 때문에 무리하게 인사를 단행하면서 더 큰 후폭풍을 맞는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금융권 채용비리, 삼성증권 사태 등 현안을 해결하며 금감원 조직 재정비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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