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1억달러 외화조달 성공
농협, 1억달러 외화조달 성공
  • 오승언 기자
  • 승인 2008.10.2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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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급보증없이 채권 발행
농협이 수출입은행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두 번째로 정부의 지급 보증 없이 1억 달러 규모의 3년물 중장기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농협은 사모방식으로 3년 만기 1억 달러 채권을 발행했으며 금리는 리보+350bp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최근 국내은행들의 신용등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S&P 등 국제신용평가회사가 A등급 안정적(STABLE)을 유지함으로써 국내·외 자금시장 관계자들로부터 농협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또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한국물 CDS(신용디폴트스왑)가 600bp에 이르는 등 중장기 외화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성과로 정부의 국내은행에 대한 한시적 지급 보증부 조달대책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최초의 유동화 구조에 의한 조달 방법으로 다른 금융기관의 외화조달 활용에 참고가 될 것”이라며 “조달된 자금은 기존 외화차입금 상환과 외화대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