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갑질’ 조현민, 휴가 내고 해외행
‘물벼락 갑질’ 조현민, 휴가 내고 해외행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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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원래 계획된 휴가 사용한 것”
비난 여론 들썩…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
(사진=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 SNS)
(사진=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 SNS)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휴가를 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조 전무는 전날부터 연차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래 계획된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무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기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나를 찾지마', '#휴가갑니다', '#클민핸행복여행중' 등 해시태그를 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은 13일 오전 현재 검색되지 않고 있다.

조 전무는 전날 대한항공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와 지난달 광고 관련 회의를 하면서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에 던진 것으로 확인돼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대한항공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 등의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대한항공은 논란이 확산되자 “일련의 일들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