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 정부합동 첫 추도식 16일 엄수
세월호 참사 4주기… 정부합동 첫 추도식 16일 엄수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4.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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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안산 화랑유원지서 엄수… 유가족 등 추모객 5000여명 참석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희생자 추모 대형 현수막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설치된 희생자 추모 대형 현수막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희생자 영결·추도식이 정부 주관으로 처음 열린다.

교육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16일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분향소가 있는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추도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영결·추도식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학생와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마련했다.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정치계 주요 인사, 단원고 학생, 안산시민 등 5000여 명 이상의 추모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합동분향소에 있는 위패와 영정을 영결·추도식의 제단으로 이운하는 진혼식이 엄수된다. 이어 세월호 참사 경위 보고, 정부대표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불교·천주교·원불교·기독교), 조가 등 순으로 진행된다.

추도 영상 상영, 추도시 낭송, 추도 노래, 편지글 낭독, 정부 대표와 유가족의 헌화 및 분향을 통해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영결·추도식 후에는 일반 시민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진다. 

이달 10일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이 밝혀져 있다.
이달 10일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 희생자를 기리는 촛불이 밝혀져 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16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과 교사의 안타까운 희생을 우리 국민 모두는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라면서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숭고한 희생으로 온 국민의 마음속에 다시 태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도 “이번 영결·추도식이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세월호 선체 직립작업과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 다섯 분의 수색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는 "이번 영결·추도식이 끝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끝까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