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태 원내대표, '황제외유·갑질 출장' 말할 자격 없어"
민주당 "김성태 원내대표, '황제외유·갑질 출장' 말할 자격 없어"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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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통한 2차례 해외 출장…김 원내대표, 갑질 최정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가 계속되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야 말로 피감기관인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2차례에 걸친 해외 출장이 있었다. 갑질의 최정점에 있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두 차례 이어진 김 원내대표의 출장은 출장국가만 같은 것이 아니라 국제민간항공기구 방문과 스미소니언 방문으로 주요 일정이 완벽히 동일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더욱이 김기식 원장의 허물을 방패삼아 산적한 4월 임시국회 전체를 공전시키는 행위가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적절한 처신인지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회의원의 해외출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되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수준낮은 폭로전 형태의 비난으로 국회 전체를 마비시키는 한국당의 태도가 국민에게 어떻게 비쳐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