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 ‘유입’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4.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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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유입됐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유입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1억3000만 달러다.

지난달 월평균 환율(종가 기준)을 적용하면 1조2105만 달러 유입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월 52억2000만 달러 유입했다. 이후 2월 12억8000만 달러 유출추세를 보였다가 3월에 다시 유입으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정책 금리를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한은 기준금리(연 1.50%)를 넘어섰지만 우려와 달리 외국인자금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자금의 경우 1조7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기업 실적 기대감의 영향 때문이다.

채권자금도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면서 9억6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전월대비 축소됐다. 3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평균 변동폭은 3.4원으로 1월(3.8원), 2월(5.5원)보다 줄었다.

원‧엔 환율은 이달 9일 기준으로 2월 말 1082.8원에서 1063.5원으로 하락했다.

3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및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등으로 전월대비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CDS 프리미엄은 높을수록 부도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외환스왑레이트와 통화스왑금리도 하락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0.51%p 하락해 –1.35%를 보였고, 통화스왑금리(3년물)는 0.06%p 내려 1.46%를 기록했다.

한은은 “외환스왑레이트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리보(LIBOR) 금리의 큰 폭 상승으로 내외금리 역전폭이 확대된 데다 분기말 수급 불균형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