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 5870원으로 확정
삼성重,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 5870원으로 확정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10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18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진행
다음달 4일 신주 상장 예정
(사진=삼성중공업)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주당 5870원으로 9일 최종 확정됐다. 주관 및 인수 증권사와 잔액인수 계약을 체결해 증자대금 1조4088억원은 사실상 확보된 상황이다. 

증권사들은 지난 9일 종가 8220원이 발행가보다 40% 높은 점을 들어 구주주의 청약 수요가 많으므로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이번 유상증자의 청약 흥행에 자신하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도 12일 예정된 우리사주조합 청약이 100% 이뤄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2~15일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배정 주식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배정 주식수 4800만주를 초과한 6004만주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12~13일엔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인 지난달 8일 오후 6시 주주명부에 등재된 구주주에겐 보유주식 1주당 0.52725주의 신주가 배정됐다.

한편 삼성중공업 주식을 보유한 계열회사들은 전량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16.91%)를 비롯해 삼성생명(3.24%), 삼성전기(2.29%) 등 주요 주주사들은 이미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구주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오는 17~18일 양일간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