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사업 확대한다"… 인천시, 100억원대 '남북기금' 조성
"통일사업 확대한다"… 인천시, 100억원대 '남북기금' 조성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8.04.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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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통일준비 선도도시 인천' 추진 계획 발표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100억원 규모의 '남북교류기금'을 조성하는 등 교류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올해 남북 역사학자 국제학술회의 개최, 2015년 이후 중단된 스포츠 교류 재개 등 각종 남북 교류사업도 진행한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운영되던 '하나센터'와 '통일교육센터'를 통합한 '통일 센터'를 올해 하반기 송도 미주홀 타워 9층에 마련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실향민을 위한 '이북도민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해안권 육상교통망을 확충해 장기적으로 인천~개성~해주를 잇는 사람·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서녹색평화 고속도로(강화~고성)에 영종~강화 구간을 추가로 반영, 인천공항까지 연결해 통일 이후 환황해 시대를 대비한 전략교통망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유 시장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는 등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교류기금 조성 등 다양한 남북 교류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