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평양 공연 소감… "주책없이 눈물"
탁현민, 평양 공연 소감… "주책없이 눈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4.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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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단원 모두 언급하며 감사 마음 전해
남측 윤상 음악감독(왼쪽부터),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측 윤상 음악감독(왼쪽부터),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공연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지난 1~3일 방북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모두가 함께 만든 그 봄안에서 자꾸 주책없이 눈물이 났다"는 소감을 밝혔다.

탁 행정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상 음악감독과 가수 조용필·최진희·이선희·YB·백지영·정인·알리·서현·레드벨벨 등 공연에 참여한 우리 측 예술단원들을 모두 언급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탁 행정관은 "공연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바뀔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확인시켜줬다"면서 "이게 뭐라고.. 이 봄이 뭐라고.."라고 적었다.

탁 행정관이 언급한 '봄'은 평양공연의 타이틀이었던 '봄이 온다'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한 측 인사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에게는 "현 단장님, 안 틀기로 하고 봄봄봄 BG(배경음악) 써서 미안해요"라며 농이 섞인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뒤 가수 로이킴 씨의 노래 '봄봄봄'을 튼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