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용호 北외무상, 9~11일 방러"
러시아 "리용호 北외무상, 9~11일 방러"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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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러-북 외무회담…한반도 문제 논의"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사진=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다고 러시아 당국이 4일 밝혔다.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9~11일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공식 방문이 예정돼 있다"면서 "10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 열린다"고 말했다.

양국은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상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회담에선) 양자 관계 현황 및 전망이 논의되고, 한반도 사태 해결에 중점을 둔 핵심적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리 외무상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면담이 예정돼 있나'라는 질문에는 "크렘린궁이 답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리 외무상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5~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비동맹운동(NAM) 각료회의에 참석한 뒤, 독립국가연합(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소속 한 국가를 방문하고 모스크바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NAM은 주요 강대국 블록에 공식적으로 속하지 않거나 이에 대항하려는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조직이다. 120개 회원국과 17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북한은 1976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