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도 車보험료 인하… DB손보·메리츠화재 가능성↑
삼성화재도 車보험료 인하… DB손보·메리츠화재 가능성↑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4.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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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MG손해보험에 이어 삼성화재도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차보험료 인하 동참에 합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11일 책임개시일부터 개인용 및 업무용 차량 보험료를 0.8% 인하할 계획이다.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하에 나선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보험료를 인하했지만 사업비 부문이 줄면서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겨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6년 먼저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이 개인용 차량에 1.5%, 업무용 차량은 1.6% 보험료를 인하했다. DB손해보험도 자가용 차량에 대해 1.0%의 자동차보험료를 내리는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했다. 

하지만 당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실제 삼성화제는 2016년 말 기준 29.3%였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8.6%로 전년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부 손보사들도 차보험료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손보업계가 차 보험료를 꾸준히 인하했기 때문에 이번엔 삼성화재 차 보험료 인하 영향이 생각보다 크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다만 지난해 흑자를 낸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추가 인하를 두고 주판알을 튕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