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사건, 박주민 의원…“어렵기는 하더라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故 장자연 사건, 박주민 의원…“어렵기는 하더라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 권길환 기자
  • 승인 2018.04.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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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언급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장자연 사건이라든지 사회적인 약자로서 방어권이 취약한 사람에 대해 엉터리로 수사됐다고 지적받은 사건들이었다"라며 "수사당국이 공정한 수사기관으로 다시 태어나는 데 있어서 꼭 거쳐 가야 될 사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에 대해 "31명 정도의 이름이 장자연 문건에 등장한다. 그중에 실제 기소로 이어졌던 사람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뿐이다. 두 사람은 전부 무혐의였다"라며 "과연 이런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 보도되고 있는 정황을 봤을 때 이미 경찰이 수사했을 때 같이 동석했던 사람들의 진술을 받기도 하고 여러 가지 다른 사실관계를 찾을 수 있는 자료들도 그 당시부터 있었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관계자들을 취조해 여러 가지 진술을 좀 받을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어렵기는 하더라도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故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2009년 신인 배우 장 씨가 유력인사들에게 성상납을 강요받아 오다 이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와 성상납 대상자인 유력인사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