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임 금감원장에 김기식 前국회의원 내정
(종합) 신임 금감원장에 김기식 前국회의원 내정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3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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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사무처장, 금융위·금감원 담당 정무위로 활동
감독기관으로서 신뢰 회복·금융그룹 지배구조 개선 등 과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자.(사진=연합뉴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내정자.(사진=연합뉴스)

최근 사퇴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후임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기식 현 더미래연구소장이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김 전 의원을신임 금감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제19대 국회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금융 정책·제도·감독 등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지내고 국회에서 활동한 김 내정자는 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재직 당시 금융위·금감원을 담당하는 정무위에서 주로 활동했다. 

금감원장으로서 김 내정자의 첫 번째 과제는 은행권 채용비리 등으로 바닥에 떨어진 감독 당국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금융당국과 하나금융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과 채용비리, 사내외이사 교체 등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최근 사퇴한 최 전 원장 역시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에 금감원은 최 전 원장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된 사실을 규명을 위해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에 대한 과징금 부과 문제, 금융그룹 통합감독, 지배구조 개선 등도 김 내정자가 해결해야 될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