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첫 황사 경보 발령… 베이징 '강타'
中, 올해 첫 황사 경보 발령… 베이징 '강타'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3.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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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당국 "중국 동북으로 빠져나가 한국 피해 없을 것"
황사로 뒤덮힌 베이징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황사로 뒤덮힌 베이징 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봄철만 되면 우리나라를 강타하는 황사의 발생지인 중국에 올해 첫 황사 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베이징 환경보호관측센터는 28일 베이징시 전역에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지난 26일 공기오염 오렌지색 경보가 내려졌던 베이징시는 이날 황사 청색경보까지 더해지면서 ‘심각한 오염’ 수준의 공기질을 보였다.

이날 베이징시 공기질 측정 지점에서 측정한 공기질지수(AQI)는 대부분의 지점에서 800~1000을 기록했고 PM 10(지름 10㎍ 이하 미세먼지)의 농도도 2000㎍/㎥을 넘어서는 등 높은 오염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환경당국은 이번 황사가 중국 동북지역과 북한 북부지역을 거쳐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황사는 고비사막이나 몽골초원지대의 사막화 지역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봄철 우리나라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중국에서 올해 첫 황사 경보가 내려진 만큼 우리나라도 미세먼지와 더불어 황사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