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30일후 법절차 진행”
이동걸 산은 회장 “금호타이어 30일후 법절차 진행”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3.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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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자율협약이 종료되는 30일 이후 법률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청와대도 못 막는다고 호언장담하며 데드라인을 재차 강조했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율협약 종료일을 “더 미룰래야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 수백억원 어음이 돌아오면 부도처리 될 수밖에 없고 그 순간 정리절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감사인 보고서도 감사의견 거절이 나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어음 부도처리되는 것은 청와대도 못 막는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누구의 결정에 의해 가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 요건에 따라 법률적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해외매각에 대한 노조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이익공유제라는 카드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노사협의체를 만들어 노조의 우려사항을 해소해주겠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익공유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는 타이어뱅크의 발표에 대해 “자금조달능력에 의구심이 있을 뿐 아니라 타이어뱅크가 인수하면 중국공장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접촉한 기업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 회장은 “제3자가 나타났으니 해외매각을 철회하고 자율협약을 연장하자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