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평양 공연에 강산에·김광민 합류…190여명 31일 방북"
"4월 평양 공연에 강산에·김광민 합류…190여명 31일 방북"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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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황성운 대변인 브리핑…"공연 타이틀 '봄이 온다'"
"태권도 시범단 4월1~2일 공연…공연실황은 녹화 중계로"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초 평양에서 공연을 선보일 우리 예술단에 가수 강산에와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추가로 합류한다.

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정부 관계자 등 방북단은 총 190여명 규모로 꾸려진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술단 평양 공연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고, 공연 소제목은 '봄이 온다'로 결정됐다.

우선 예술단의 단독 공연은 동평양대극장에서 4월 1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기존에 발표됐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레드벨벳 외에 강산에와 김광민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남북합동 공연은 4월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시간 동안 펼쳐진다. 공연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남북은 이 무대 준비를 위한 합동 리허설을 공연 전날 가질 예정이다.

남북합동 공연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TV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방송할 계획이다. 장비는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촬영과 편집은 MBC가 맡기로 했다. 녹화 방송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곡목과 프로그램, 사회자 등 공연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여전히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술단과 함께 방북길에 오르는 태권도 시범단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한 뒤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한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총 190여명 규모로 여기에는 160여명 규모의 예술단에 태권도 시범단 20명과, 공연 스태프,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 등이 포함된다.

방북단은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이동한다. 여객기는 이스타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의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명은 29일 오전 10시30분 출발하고, 본진은 예정대로 31일 오전 10시30분 방북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