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손보, 차남규‧박윤식 대표이사 연임
한화생명‧손보, 차남규‧박윤식 대표이사 연임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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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좌), 한화손보 박윤식 대표이사(우))
(사진=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이사(좌), 한화손보 박윤식 대표이사(우))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26일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과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사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차남규 부회장은 4연임, 박윤식 사장은 3연임에 성공하며 장수 CEO 반열에 올랐다. 두 사람의 임기는 오는 2020년까지다.

한화생명은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남규 부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로써 차 부회장은 지난 2011년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부임한 이후 4번째 연임이다. 단독대표로는 2번째 연임이다.

차 부회장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이 한화생명(옛 대한생명)을 인수했을 때 지원부문 총괄전무로 한화생명에 입성했다. 그 이후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2011년부터 7년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오너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제외하고 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다.

차 부회장은 연임을 계기로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이 가져올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국내에서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최근 해외에서 10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한화손보 박윤식 사장은 동부화재(現 DB손해보험)에서 건너온 외부 출신으로, 2013년 한화손해보험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회사의 경영지표를 흑자 전환시키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윤식 사장 취임 이후 한화손보는 2014년 163억 원, 2015년 953억 원, 2016년 1122억 원, 2017년 149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아 이번 3연임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과 한화손보는 이번 주총을 통해 각각 2명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