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소령 6일째 행방불명… 차량서 혈흔 발견
해병대 소령 6일째 행방불명… 차량서 혈흔 발견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8.03.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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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소령이 6일째 행적이 묘연하면서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 바닷가에서 실종 신고 된 해병대 군수단 소속 A(40)소령의 마티즈 승용차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에서 이 차에 A소령이 탄 채 입암리에서 호미곶 방향으로 지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은 방파제 위쪽에 있는 레스토랑 인근 공터에서 떨어져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차량 안에는 A소령의 것으로 보이는 다수의 혈흔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과 군 당국은 단순 전복사고인지, 자살 등을 위한 고의사고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에 따르면 A소령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어떠한 사건에 연루돼 군사재판을 받고 있었다. 해당 사건이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포항해경과 해병대는 병력을 동원해 인근 바다와 육지를 5일째 집중 수색했지만 아직까지 A소령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아일보] 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