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성대동굿 재조명 심포지엄’ 개최
‘할미성대동굿 재조명 심포지엄’ 개최
  • 용인/김부귀기자
  • 승인 2008.10.19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용인 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서
옛 용인에서 전해오는 할미성 토속굿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20일 용인시 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3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용인문화원과 용인할미성대동굿보존회가 주최하고 강남대학교 경기문화연구소가 주관해 열리는 ‘용인 할미성대동굿 재조명 심포지엄’은 할미성대동굿 영상자료 방영에 이어 3인의 발제자가 각각 용인할미성대동굿의 무속사적, 민속음악사적, 향토사적 위상 등에 대해 고찰한 논문을 발표하고 질의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이수자 중앙대 교수(무속학회 회장)는 용인할미성대동굿의 위상을 무속과 신화적 측면에서 다룬다.

특히 대동굿 거리의 제차(第次) 내용과 할미성 설화 내용을 연결 맥락에서 파악을 시도한다.

장희주 용인대 교수(무속음악 전공)는 ‘의식절차와 음악적 특징으로 본 용인할미성대동굿’의 주제로 대동굿에서 자주 출현하는 3소박 2박장단 등 장단의 종류와 특징, 거리별 음악구성에 대해 심층 분석한다.

홍순석 강남대 교수(강남대 경기문화연구소 소장)는 할미성 대동굿의 유래와 전승현황,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논한다.

용인 향토사에서 차지하는 할미산성의 역사적 위상과 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동굿의 의미를 심층 조명한다.

한편 할미산성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와 가실리 그리고 기흥구 동백동의 경계에 위치한 할미산의 정상부와 그 남쪽 능선에 걸쳐 축조된 석축산성이며 할미성 대동굿은 그 일대에서 발원된 토속굿으로 추정된다.

한국민족예술연구원 용인지부 할미성대동예술제보존회 중심으로 지난 1992년부터 올해까지 17회째 할미성대동굿이 재현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초로 할미성대동굿에 대해 학술적인 조명을 시도하는 행사로 용인 향토문화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