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화방류수 무상공급… 물 재활용 가치↑
성남시, 정화방류수 무상공급… 물 재활용 가치↑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8.03.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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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 날림먼지 방지용·도로청소용 하루 최대량 2000t

경기 성남시는 물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의 정화방류수를 연중 일반에 무상공급 한다.

시가 하루 공급할 수 있는 정화방류수 최대량은 2000t으로, 이 물은 주로 공사현장의 날림먼지 방지용이나 도로청소용으로 활용돼 하루 공급량이 최대 1300t에 육박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엔 위례신도시 공사현장 세륜·세차시설이나 지역 곳곳 도로청소, 수목세척에 사용하려는 곳이 많아 살수 차량(5~20t)이 하루에 30차례 정도 성남수질복원센터를 와 방류수를 가져가고 있다.

정화방류수는 먹는 물로는 사용할 수 없어, 평상시에는 탄천에 방류해 하천 건천화를 막고, 탄천 동·식물서식 환경을 돕는다.

시는 앞서 지난 2014년 10월 300여억원을 들여 성남수질복원센터에 총인(T-P)설비, UV자외선 소독설비 등을 설치했다.

이들 설비는 성남수질복원센터로 유입되는 하루 36만여t의 생활하수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기준치 40ppm) 5∼10ppm,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기준치 10ppm) 1∼5ppm 정도로 정화하고 있다.

정화한 물을 일반에 공급하기 시작한 건 2016년 4월 방류수를 물탱크 차량에 주입하는 파이프와 자동펌프를 2000만원을 들여 설치하고 나서부터다.

시는 그해 13만5000t(하루 평균 370t), 지난해 16만1000t(하루 평균 441t)의 방류수를 일반에 공급했다.

이 물의 공급을 원하면 성남수질복원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고 방류수를 운반할 물탱크차량 등록절차를 거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