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서 말‘마라톤’이 열린다
신안 임자서 말‘마라톤’이 열린다
  • 신안/박한우기자
  • 승인 2008.10.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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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 첫 해변 말 지구력 대회 1천여명 참가
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보유,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모래 승마장을 개장한 신안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에서 말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전라남도는 17일부터 3일간 길이 12km, 너비 40m로 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보유, 승마 코스의 적지로 꼽히는 신안임자 대광해수욕장에서 말 마라톤 대회인 ‘2008 광주 전남방문의 해 기념 전국지구력 승마대회’가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승마대회는 전남도와 국민생활체육승마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남도생활체육승마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마필 150여마리, 선수 동호인 등 1천여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올해 광주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승마동호인이 참여하는 전국승마대회를 개최해 승마레저를 충족시키고 승마관광과 연계한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종목은 장애물 경기(준마와 용마)와 말 마라톤인 지구력 경기(10~30km) 및 승마아카데미, 승마체험 등이다.

지구력 승마경기란 승마의 마라톤에 해당하는 장거리 경주로 최근 국내에서 활성화 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40, 60, 80, 120, 160km코스로 시합을 하지만 도입단계인 국내에서는 10, 20, 30km 단거리 코스만을 채택하고 있다.

코스중간에 말에게 마실 물을 준비해 놓고 있으며, 수의사가 심박수 등 말의 상태를 체크해 순위가 앞서더라도 건강상태가 안 좋을 경우 실격처리 할 수 있다.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모래해변을 국제해변승마장으로 개장하고 올 여름에도 민어축제와 연계한 이색 해변 말 달리기 대회를 열어 동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바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목포해양대 주관으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일랜드 챌린저 대회를 병행 개최함으로써 승마관광과 MTB가 융합하는 새로운 관광상품 성공 가능성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태기 전남소 스포츠산업과장은 “마필산업이 번창했던 역사성과 임도, 해안도로 방조제 등을 활용한다면 타 지역보다 승마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축제 등과 연계해 다양한 패키지관광레저상품을 개발하고 대학과 연계한 승마인 양성을 위한 교육 및 국제승마대회 유치, 영산호 관광지 승마공원 조성추진 등 승마 레저스포츠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