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4월1일부터 실시… 예년과 유사 규모"
"한미연합훈련 4월1일부터 실시… 예년과 유사 규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3.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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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한미 연합훈련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한미 국방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미뤘던 연례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4월 1일부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야외기동훈련이다. 키리졸브는 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모든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한미 군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독수리 연습을 하고 다음 달 23일부터 2주간 키리졸브 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연합훈련은 지난해와 달리 과도한 훈련 홍보를 자제하고 전반적으로 '로키(low-key)'로 진행되고, 선제타격 등 공격훈련이 아닌 방어훈련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훈련 기간 미국은 핵추진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 독수리 연습과 연계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쌍룡훈련에는 4만5000t급 미군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LHD-1)이 참가한다. 강습상륙함은 수직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등 항공기를 탑재하고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는 20일부로 북한군에 연습 일정과 본 연습이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연습임을 통보했다"며 "연습간 관례대로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정전협정 준수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 참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