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견 수렴해 새 자동차 번호판 정한다
국민의견 수렴해 새 자동차 번호판 정한다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3.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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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접수…내년 등록차량부터 적용
새로운 자동차 등록번호판(안) 차량 부착사진.(사진=국토부)
새로운 자동차 등록번호판(안) 차량 부착사진.(사진=국토부)

연간 80만대씩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등록번호 사용량의 한계에 도달한 자동차 번호판이 새롭게 개편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적용될 새로운 자동차 등록 번호판 개선안 마련을 위해 11일부터 2주간 온라인 국민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에 대비하고 비사업용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을 반영구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등록번호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디자인 도입과 글자체 변경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현재 승용차의 경우 등록번호 2200만개 용량이 포화돼 회수된 번호를 사용 중이지만 최근 등록차량이 매년 약 80만대 순증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용량확대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4000만개 정도의 번호판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토된 대안은 현행 등록번호에서 좌측 숫자 앞자리에 한자리를 추가한 방식과 기존 체계의 가운데 한글에 받침을 추가한 두 가지 방식이다. 앞자리를 세 자리수로 할 경우 약 2억개의 등록번호를 확보할 수 있고 받침을 넣은 방식으로는 6600만개의 등록번호가 늘어난다.

국토부는 이번에 접수된 의견에 대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면밀히 검토해 번호판 개선안에 최대한 반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의견수렴과 여론조사도 충분히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