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친구 가장 자녀 혼자있는 집서 금품 훔쳐
부모친구 가장 자녀 혼자있는 집서 금품 훔쳐
  • 차대석기자
  • 승인 2008.10.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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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는 어린이들에게 부모 친구로 가장하고 접근한 뒤 집안에 따라 들어가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부천중부경찰서는 13일 귀가하는 어린이에게 부모 친구로 가장하고 집에 부모가 있는지를 물어 본 뒤 없는 것을 확인, 집안에 들어가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김모씨(50)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월30일 오후 1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연립아파트 A씨 집에서 딸 B양(8.여)이 나오는 것을 보고 “엄마 친구다.

집에 엄마, 아빠 있냐”고 물어 본 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뒤따라 들어가 안방에서 100만원 상당의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 등이 담긴 250만원 상당의 보석함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또 8일 오후 1시50분께 부천 원미구의 한 아파트 C씨 집 앞에서 손자 D군(8)이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엄마 친구인데 엄마가 영수증을 찾으러 오라고 했다”면서 따라 들어가 안방에서 금품을 찾던 도중 D군이 어머니와 통화하는 것을 듣고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