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농림어업인·농어촌 노인 위한 사업 추진
양구군, 농림어업인·농어촌 노인 위한 사업 추진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8.03.08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업인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농촌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

강원 양구군은 농림어업인들의 복지를 위해 ‘농어업인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과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농어업인 고교생 자녀 학자금 지원 사업은 지리·경제적 교육여건이 도시에 비해 불리하고 상대적으로 교육비 부담이 큰 농어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

농어촌지역 및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농어업인으로서 농어업 외 소득이 연간 4800만원 이하며, 교육부장관이나 도교육감이 인정하는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자녀나 직접 부양하는 손자녀, 동생이 있는 농어업인이 혜택을 볼 수 있다.

군은 학교의 수업료와 입학금(이하 학자금)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읍면을 통해 신청을 접수했고, 현재 수혜자격 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 내에 수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은 농촌지역 노인들이 보유한 기술과 솜씨 등의 자원을 활용, 소일거리를 발굴해 사업화함으로써 공동체문화 조성 등 농촌지역 노인들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노년생활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총 5000만원(국비 50%, 군비 50%)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주로 동력 투입이 적은 농작물 생산, 전통공예품 제작, 농산물 단순 가공에 특화한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의 올해 대상마을로 남면 황강리가 선정됐으며, 황강리는 고춧가루와 들기름, 참기름 등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짚·풀, 모시, 왕골, 나무 등 농촌지역 노인들의 노하우가 필요한 부존자원을 활용한 공예품 제작 △쌀과자, 팝콘, 묵, 두부, 전통주, 한과 등 전통문화 전승과 부가가치 향상이 가능한 즉석 판매 식품 △작업부담이 적은 농작물 재배와 화초, 원료작물 공동재배 등 소일거리 제공 차원의 소득사업 등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농작물 재배는 부추, 파, 얼갈이배추, 무 재배가 쉽고 재배기간이 짧아 노인들이 재배하기에 적합한 농작물로 판단하고 있다”며 “소일거리뿐만 아니라 자칫 우울증이나 무력감에 빠질 위험이 있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