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고소득 옐로우 푸드로 '황금찰보리' 선정
장성군, 고소득 옐로우 푸드로 '황금찰보리' 선정
  • 김기열 기자
  • 승인 2018.03.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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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화 작업체계 확립해 노동력 78% 절감… 수확 15% 증대
장성군이 맥류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옐로우시티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황금찰보리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장성군)
장성군이 맥류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옐로우시티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황금찰보리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장성군)

전남 장성군이 고소득 옐로우푸드로 황금찰보리를 콕 찍었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의 컬러마케팅인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는 군은 맥류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옐로우시티 브랜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황금찰보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황금찰보리 사업이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논은 가을걷이 후 이듬해 모를 심는 봄이나 초여름까지 놀려야 하지만 찰보리를 재배하면 벼농사를 연이어 재배하는 2기작이 가능하다.

군은 찰보리 재배 기계화 작업 체계도 확립했다. 농가 일손을 절감하고 농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3대 권역별로 마련한 농기계임대사업소에 트랙터 부착용 파종기를 비치해 기계 파종을 원하는 농업인이 언제든지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리 주산단지에는 진압기(보리밟기 기계), 휴립복토기 등 생력화 농기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군은 파종부터 수확 작업까지 드는 노동력의 78%를 절감했다. 더불어 보리밟기 기계화 작업으로 수확량을 15% 증대하는 효과도 거뒀다.

판로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유통업체와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현재 군은 ‘황금찰보리 사업’을 위해 도입한 신품종 맥류의 우량 품종을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종자를 증식하고 있다. 생육이 다시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웃거름 시비, 기계를 이용한 보리밟기 현장 기술지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업인들도 황금찰보리 재배에 크게 호응하고 있다. 지난달 8일 김양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박사를 초빙해 ‘2018 품목별 농업인 교육’ 과정으로 실시한 소비자 맞춤형 보리품종 및 재배기술 교육을 100여명의 농업인이 수강했다.

유두석 군수는 “황금찰보리 사업은 이모작 재배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옐로우 푸드’ 다변화를 통해 우리 군의 브랜드인 옐로우시티의 인지도를 향상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황금찰보리 가공상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군을 대표하는 소득 작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