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주요 시중은행 개인집단대출 1년 새 대폭 감소
5개 주요 시중은행 개인집단대출 1년 새 대폭 감소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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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폭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오히려 늘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택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5개 주요 시중은행의 중도금 대출 등 개인집단대출 잔액이 1년 만에 대폭 감소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주요 시중은행의 2월 말 개인집단대출 잔액은 116조9273억 원으로 전달에 비교해 2140억 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2월 5691억 원 감소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며, 올해 1월에 898억 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개인집단대출 잔액 증가규모는 지난해 10월에는 월 1조3790억 원에서 11월(9901억 원), 12월(9549억 원)에는 1조원 미만으로 내려갔다. 올해는 마이너스를 보였다. 

이는 잇단 정부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이 위축되며 개인집단대출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총 잔액은 늘었다. 

5개 시중은행의 2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80조3030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5493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2조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1월 9565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지난달 전월 대비 증가액이 1조5000억 원대로 회복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치솟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도 증가했다. 전월대비 1조 6641억 원 증가한 203조 8323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2조5084억 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개인사업자대출은 꾸준히 1조원이 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개인신용대출 총 잔액은 전월보다 1620억 원 늘어난 98조2118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