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순익…전분기比 1500%↑
지난해 전업 투자자문사 순익…전분기比 1500%↑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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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사 中 83사 '적자'…전분기 보다 21곳 줄어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전 분기(16억원) 보다 1500% 늘어난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이는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급증한 고유재산 운용이익과 수수료 수익이 소폭으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6.9%로 전분기(1.1%) 대비 15.8%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전업 투자자문사 180곳 중 97곳은 흑자(345억원)를 냈지만 83곳은 적자(-89억원)를 기록했지만, 적자 회사 수는 전 분기(104곳)보다 21개사 줄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보다 8억원 늘어난 246억원,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295억원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했다.

일임 계약고는 2000(-2.3%)억원 감소했으나, 자문 계약고는 4000(9.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일임·자문 계약고가 감소·정체 상태에 있고, 고유재산 운용실적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성장성 및 수익성이 취약하다"며 "앞으로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추이, 재무상황 및 리스크 요인(고유재산 투자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