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방과 후 수업, 영어 대신 과학실험·미술 수업
초1∼2 방과 후 수업, 영어 대신 과학실험·미술 수업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3.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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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흥미고려 활동↑… 영어 부진 학생 지원 확대

영어수업이 금지되는 이달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교실엔 과학실험이나 음악·미술 수업 등이 늘어날 전망이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교실에는 발달단계나 흥미를 고려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이나 과학실험 활동이 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학교 영어수업을 전면 폐지키로 결정한 데 따른 현상이다.

다만 교육부는 영어수업 금지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고려해 영어교육 내실화를 추진 중이다.

우선 교육부는 영어를 처음 배우게 되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각 학교와 교육청에 영어 지도자료를 보급하고 교사들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또 올해 9월부터는 3학년 학생 가운데 영어 학습부진 학생에게 개인별 맞춤형 학습자료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4학년 학생에게만 지원했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교육 과열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교육부는 어린이 영어학원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 관계자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 모든 학생이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어교육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내실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