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관광올림픽도 금메달급
평창군, 관광올림픽도 금메달급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8.02.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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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릉 기차상품·평창시티투어 등 관광시책들 성료

강원 평창군이 올림픽 관광객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관광시책이 호평을 받으며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관광올림픽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 것은 지난해 12월로 경강선KTX 개통에 시작해서 동계올림픽 기간에 이어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상품 발표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다양한 올림픽 관련 시책을 내놓고 있다.

군이 올림픽 대비 사회간접자본(SOC) 가운데 관광시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 귀추를 주목한 사업은 경강선KTX 개통이다.

군은 경강선KTX가 청량리역에서 평창역까지 소요시간이 불과 90분 내외로 평창지역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강원관광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역사적 기점으로 판단했다.

이에 군이 경강선KTX 개통에 발맞춰 제일 먼저 추진한 사업은 평창과 강릉 관광지를 연계한 기차상품(이하 '평창‧강릉 기차상품') 운영이다.

평창‧강릉 기차상품은 진부(오대산)역을 출발해 평창송어축제, 월정사 전나무숲길, 대관령목장 등 평창의 대표관광지를 거쳐 강릉의 안목커피거리를 방문하는 기차·버스 연계 당일코스로 구성됐다.

평창‧강릉 기차상품은 2017년 12월 22일 경강선KTX가 개통일에 맞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됐는데, 일반적인 버스상품과 비교해 가격대가 다소 높은 프리미엄 상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 7건의 상품이 운영됐고 평창군은 새롭게 도입된 교통수단을 통해 약 300여명 관광객을 전략적으로 유치했다.

이와 함께 평창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올림픽 경기장에 가장 인접한 진부(오대산)역과 관광지를 연계한 HAPPY700평창시티투어(이하 '평창시티투어')와 '평창관광 순환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평창시티투어는 경강선KTX 이용객을 주요 타깃으로 나들이, 야경, 탐험, 올림픽 등 4가지 테마형 패키지 투어를 제공했고, 개별여행객을 위해서는 관광지를 자유방문이 가능하도록 평창관광 순환버스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결과 올림픽 기간 중 평창군이 제공한 관광 서비스를 이용해 약 20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평창군 관광지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대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올림픽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스포츠 또는 여행 관련 인기스타와 함께 올림픽 시설과 관광지를 함께 여행하는 '셀럽투어'를 준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온 국민이 가슴 뜨겁게 지켜본 선수들의 명장면과 올림픽이 만들어 낸 수많은 이야기들이 평창의 보물로 남았다"며 "앞으로 평창군은 이 소중한 자원들을 문화·관광 분야에 접목하는 노력을 통해 '평창(PyeongChang)'을 관광 브랜드화 시키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