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금호산업 컨소, 1240억원 신서천 발전소 탈황설비 수주
두산중공업·금호산업 컨소, 1240억원 신서천 발전소 탈황설비 수주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2.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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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과 금호산업이 한국중부발전으로부터 1240억원 규모 신서천 화력발전소 탈황설비(FGD) 공사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서천 화력발전소는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건설 중인 1000MW(메가와트)급 발전소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5년 신서천 화력발전소와 터빈·발전기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탈황설비 공사에서 두산중공업이 맡은 탈황설비 기자재 공급 금액은 700억원 규모다.

탈황설비는 화력발전소의 배기가스 내 대기오염 원인물질인 황산화물(SOx)을 제거함으로써 발전소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를 수증기 수준으로 정화시켜주는 친환경 설비다.

목지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은 탈황설비 기술은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기준과 세계 최고수준의 황산화물 배출저감 설계기준이 적용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탈황·탈질설비 등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친환경 발전설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2022년까지 7조2000억원을 들여 기존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의 성능을 개선 및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