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대화의향 메시지, 비핵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
백악관 "北대화의향 메시지, 비핵화 첫걸음인지 지켜볼 것"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2.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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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북한 측의 북미 대화 의사를 밝힌데 대해 비핵화로 가는 조치인지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북한의 오늘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길을 따르는 첫걸음을 의미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답한 데 대한 공식적인 반응이다.

다만 백악관은 "그 사이 미국과 전 세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막다른 길에 놓여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비핵화를 위해 '압박과 관여'의 병행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분명히 밝혔다.

또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 그리고 국제사회는 어떤 북한과의 대화도 그 결과가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데 광범위하게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대압박 캠페인은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듯이 북한이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더 밝은 길이 북한을 위해 열릴 수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되풀이 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