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관이 지난해 인구의 0.2%에 해당하는 2만3000여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16만3055건의 구조출동을 해 2만3373명을 구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447회 출동해 64명을 구한 셈이다.
구조출동 유형을 살펴보면 화재 출동이 2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잠김사고(10.4%), 승강기사고(4.9%), 교통사고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가 22%로 가장 많았다. 주택(21.9%), 도로(11.8%)가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2만4676건, 일요일 2만4095건, 월요일 2만3379건으로 집계됐다. 구조출동이 가장 적은 요일은 목요일로 2만2316건이었다.
시간별로 보면 오후 3~5시가 2만5969건(16%)으로 구조요청이 가장 많았고, 취침 시간대인 새벽 3~5시가 1만6275건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 출동은 7월이 1만8199건, 8월 1만7160건, 9월 1만4535건 순으로 휴가철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잦은 6~9월 4개월간 전체 구조출동의 39.5%가 집중됐다.
구조된 인원 2만3373명 중 남성은 1만3000명, 여성은 1만36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18.7%)가 가장 많고 30대(17.2%), 40대(14.8%)가 뒤를 이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대의 전문 역량강화를 위한 훈련을 지속해 2018년에도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