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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철 단장으로 한 대표단 평창 폐회식 파견 통보
北, 김영철 단장으로 한 대표단 평창 폐회식 파견 통보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2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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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육로로 2박3일 일정 방남… 북미접촉 여부 주목
김영철, 천안함 폭침사건 배후 논란… "북한 발표 없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22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 방남한다.

통일부는 22일 북한으로부터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창올림픽 폐막행사를 위해 방남하는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에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단원인 수행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북한 대표단의 폐회식 참가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를 수용할 예정이다.

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고, 리 위원장은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만큼 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남북 군사회담에서 우리 정부를 상대한 경험도 있는 만큼 남북교류가 재개될 경우 필요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남북 군사회담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표단을 만날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대북정책 주무부처 수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도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우리 정부의 독자 금융제재 대상인 데다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영철 통전부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간의 별도 회동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김영철 부위원장은 우리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데다 46명의 우리 장병이 숨진 천안함 폭침을 주도한 배후로 인식돼 있는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몇 시간 만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엔 '김 부위원장 방남 반대' 청원글이 다수 등록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이 행한 것이고 김영철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2010년 민군합동조사단은 북한 정찰총국장이 천안함 공격을 주도했다고 발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폐회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도 미국 대표단장으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북미 간의 접촉이 성사될지 또 한번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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