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학원가 고시생 등 4만명 결핵 일제 검진"
"노량진 학원가 고시생 등 4만명 결핵 일제 검진"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2.21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원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학원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서울 노량진 학원가 일대의 결핵 확산 예방을 위한 일제 검진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동작구보건소는 오는 22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노량진 소재 학원과 고시원 등 400여 곳에서 생활하는 4만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당국은 20~30대 학원생이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노량진 학원가에서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을 이용해 흉부 X-ray(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진 희망자는 대한결핵협회 이동검진 차량에서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결핵으로 진단받으면 무료로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

당국은 "노량진에서는 학원생 등이 장시간 공동생활을 하고 있어 결핵 감염 위험성이 높고, 실제 결핵으로 신고되는 사례도 있어 적극적으로 결핵 검진을 하기로 했다"면서 "결핵 조기 발견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노량진에서는 결핵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은 접촉자 250여명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