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혁신창업 촉진 위한 '300억원 펀드' 조성
보건산업 혁신창업 촉진 위한 '300억원 펀드' 조성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2.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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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80억원 출자… 8월부터 펀드 투자 시작

보건복지부가 보건산업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창업 촉진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복지부는 오는 8월 이후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보건산업 초기 기술창업 펀드'를 조성해 21일 운용사 공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펀드는 복지부가 18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최소 120억원 유치해 총 3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보건산업 분야 벤처캐피탈 투자는 자금 회수가 빠른 상장 직전 단계 기업 등에 집중돼 창업 초기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가 있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부는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에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병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거나 보건의료인이 창업한 기업과 창업 1년 이내 기업에 총액의 3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아이디어 단계 투자 촉진 위해서 창업 1년내 기업에도 30% 이상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40%의 자금은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투자기업 진단 결과에 창업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해 창업 성공률을 높일 계획이다.

펀드 투자는 운용사 공모 등을 거쳐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운용사 공모절차는 제안서 마감과 심의·운용사 선정에 각각 1개월, 펀드 결성 3개월 등 총 5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산업 분야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마중물 투자를 통해 창업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