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항지진 체계적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정부, 포항지진 체계적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8.02.20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등 긴급 기자회견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지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배달형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포항지진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배달형 기자)

최근 계속되고 있는 포항 지진과 관련해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시의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이 중앙정부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시장 등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에 발생한 4.6의 강한 여진과 설 연휴기간인 17~18일에도 계속된 여진으로 시민은 공포와 불안에 떨며 정상적인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포항시에만 맡겨두고 간헐적이고 임시방편적인 사후 대응에만 나설 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민들이 정부의 대책을 믿고 정상적인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하루빨리 종합진단과 복구·예방, 서민경제 안정 대책을 마련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와 LH공사, 전문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진단팀을 꾸려 4.6 지진으로 다시 충격을 받은 각종 시설과 구조물을 정밀 점검해야 한다”며 “액상화와 땅밀림 현상, 지열발전소 지진 연관성, CO2 저장소 설치 등에 정밀진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포항시민 생업을 위해 생활안정 지원은 물론 경제지원, 경제 활성화 등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특별재해재난 지역에 터무니없이 낮은 지원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성금 배분도 이재민이 실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