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권도시범단 28명, 경의선 육로로 귀환
北 태권도시범단 28명, 경의선 육로로 귀환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2.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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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3명은 항공편 이용 따로 귀환
북한 태권도시범단 28명이 15일 오전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으로 귀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태권도시범단 28명이 15일 오전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으로 귀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태권도시범단이 4차례 시범공연 등 8박 9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5일 오전 귀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태권도시범단 28명은 15일 오전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경의선 육로로 돌아갔다.

또한, 태권도시범단 임원진 3명은 이날 올 때와 마찬가지로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태권도시범단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7일 방한해 9일 개회식 식전공연 무대를 꾸민 것을 비롯, 속초 강원진로교육원(10일), 서울시청 다목적홀(12일), 서울 MBC상암홀(14일) 등에서 총 4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한국 주도로 발전한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중심으로 성장한 국제태권도연맹(ITF)의 합동공연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측은 지난 2006년 ‘태권도통합조정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꾸준히 대화해왔다. 한때 북핵 문제 등으로 평양 방문 공연이 연기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번 올림픽 합동공연을 계기로 더욱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귀환으로 남측에 머무는 북측 인원은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 302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