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 허위 컴퓨터부품 판매글을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로부터 구매대금 편취한 피의자 A씨(31)를 구속했다.
A씨는 허위의 컴퓨터 부품 판매 글을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에 게시한 후 이를 보고 연락해 온 피해자들에게 물건을 보내지 않은 수법으로 총 124명으로부터 약 870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A씨는 지난해 5월경 비트코인 열풍이 불자 PC부품 가격상승을 예상하고 재고를 미리 확보한 후 시세가 오르자 이를 중고거래사이트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매희망자가 폭주하면서 확보한 재고가 소진됐고, 판매능력이 없음에도 구매자들에게 대금을 입금 받았다.
배송지연에 항의하는 구매자에게는 정상가의 물건을 구입해 배송하거나 환불해주는 식으로 대응하며 계속 사기행각을 이어갔다.
A씨는 피해금 대부분을 생활비, 유흥비에 사용해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액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A씨의 범죄에 대해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양주/정원영 기자 wonyoung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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