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사망자 14명… 아직까지 여진 공포 계속
'대만 지진' 사망자 14명… 아직까지 여진 공포 계속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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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부 화롄(花蓮) 강진으로 인한 피해 현장에서 9일(현지시간) 일본 구조대가 대만 구조대와 함께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대만 동부 화롄(花蓮) 강진으로 인한 피해 현장에서 9일(현지시간) 일본 구조대가 대만 구조대와 함께 활동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4명이 숨지고 28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는 10일 기준 지진으로 인해 모두 14명이 숨지고 280명이 부상했으며 3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대만 특수구조대는 지진으로 기울어진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실종된 중국인 관광객 양제(楊捷·39) 가족 중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된 사망자는 성인 남성 1명과 어린이 1명으로 아직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대는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오후 11시50분 화롄현에서 북동쪽으로 22㎞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해 화롄, 이란(宜蘭)현을 비롯한 대만 전역을 흔들었다. 진원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10초 이상 지속됐으며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심한 흔들림을 감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현지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여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자정부터 이날 정오까지 모두 13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특히 새벽 2시 43분께는 규모 4.3의 지진이 났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